안녕하세요. 오늘도 제 블로그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며칠 전인가 수술방에서 acute appendicitis 환자의 수술을 보았는데, 수술을 시작하기 전에 레지던트 치프 ㅇㄱㅅ 선생님께서 맹장염(appendicitis)를 진단하는 법을 알려 주셨다.
크게 3가지가 있는데,
1. Prodromal symptom이 있다.
전조 증상이라고도 하는데, 급성 맹장염 환자의 경우 오심(nausea)와 구토(vomiting)을 호소해서 처음에는 환자가 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나도 고등학생 때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 앞에서 유자차를 토했던 기억이 난다...-.-
2. Migrating pain
아픈 부위가 옮겨간다는 뜻이다. 즉 처음에는 명치(심와부, epigastric pain)쪽이 아프다가 복부의 오른쪽 아래 부분으로 아픈 부분이 옮겨진다.
3. Rebound tenderness
아픈 부위(오른쪽 아래 복부)를 눌렀다가 확 위로 손을 떼면 아픈 '반발성 압통' 이 있다. 그런데 이건 확실하지 않고, 소아나 노인의 경우에는 만지기만 해도 아플 수 있다고 한다.
급성 맹장염의 경우 이렇게 3가지의 특징적인 증상이 있음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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